벗들과 풍경

080210불문회원산행

佳谷 2008. 2. 12. 17:54

동행한 친구 낙촌이 보내온 메일을 아래에 올린것인데

너무 멋지지요.

 

반월당 역에서 2호 선으로 갈아 탄다.

 

누구든 한 두 사람은 만날 거 같은 예감이 있어 살폈는데

 

 저 멀리 佳谷 님이 보였다.

 

 

뒤에 살짝이 가서 섰다.

 

가곡 님도 이쪽 저쪽 살피고계셨지만 바로 뒤는 안 봤다.

 

뒤에서 배낭을 좀 당겼다.

 

 

놀라서 뒤를 돌아 보셨다.

 

도중에 일행을 만난다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.

 

문양까지 언제 도착 했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도착 했다.

 

 

엘리베이터 타고 쭉 내려 갔다.

 

참으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.

 

엄청난 대중이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.

 

 

총 14명이면 엄청난 대중이다.

 

지난 겨울엔 평소 오륙 명 정도가 겨우 였다.

 

입춘도 지나고 봄 기운이 모두의 마음을 동하게 한 모양이다.

 

 

늘 걷는 같은 산 길이지만 오늘은 대중과 함께라

 

신이 나고 발 거름이 가볍고 힘 찼다.

 

앞으로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△▲△ 제일 첫 쉼터다.

 

배낭 속에 갖고 온 간식 빨리 꺼내 분배하고

 

배낭 가볍게 하려고 모두 바쁘다.

 

 

홍일점 여사 한 분이 준비한 도토리묵에다 약술이 제일 인기 있었다.

 

위 사진 왼쪽 끝에 붉은 상의에 구부리고 히프 만 찍혔다.

 

요새 내 카메라가 여자 히프를 좀 밝히는 거 같다.

 

카메라가 봄을 타는 모양이다.

 

 

 

 

 

△▲△ 점심 먹고 나면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.

 

바로 옆에 熒齊 님은 많은 준비를 해 오셨는데

 

별로 성의있게 들어 주지를 않아 많이 안타까워 하셨다.

 

옆에서 내 카메라가 컨닝을 했는데 제대로 찍혔다.

 

 

"아무리 떠들어도 나이든 사람 다 죽으면

 

젊은이들 생각이 법이다."라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렀다.

 

 

 

△▲△ 참외 비닐 하우스

 

아이고~ 조 참외 봐라,,, 하며 떠드는데

 

아무리 봐도 내 눈에는 참외가 안 보였다.

 

 

△▲△ 한참 뒤에야 발견하고 확대 해서 찍었다.

 

참외는 노란 색이라고 생각하고 찾았으니

 

시퍼런 새끼 참외가 눈에 안 들어 온 거는 당연 했다.

 

 

 

 

△▲△ 전철 안에서 우린 서로 마주 봤습니다.

 

옆에서 이야기하며 손이 자꾸 위로 올라 와 실패를 거듭하다가

 

찍은 사진입니다. 즐거운 표정 입니다. 

 

옆에 장갑 낀 손이 왼쪽에 올라 와 있는 거를 지우개로 팍 지웠습니다.

 

포토샵 배우시니까 곧 아실 겁니다